13F로 기관 보유 종목 확인하는 법
미국 대형 기관이 분기마다 SEC에 신고하는 보유 종목(13F)을 직접 찾아보는 방법과, 읽을 때 자주 걸리는 함정을 정리했어요.
미국에서 1억 달러 이상을 굴리는 기관은 분기마다 어떤 미국 주식을 갖고 있는지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해야 해요. 이 보고서가 13F예요.
무료로 공개되는 자료라 누구나 볼 수 있어요. 다만 원문은 회계 서식 그대로라, 처음 열면 어디를 봐야 할지 알기 어려워요. 아래에 직접 찾는 방법부터 정리했어요.
1. SEC EDGAR에서 직접 찾기
SEC의 공시 검색 사이트 EDGAR(sec.gov/edgar/search)에서 기관 이름을 검색해요. 예를 들어 버크셔 해서웨이는 “Berkshire Hathaway”로 찾아요.
검색 결과에서 그 기관을 고르고, 공시 종류(Filing type)에 13F-HR을 넣으면 분기별 보고서만 걸러져요. 가장 최근 것을 열고 Information Table이라고 적힌 문서를 보면 보유 목록이 나와요.
표에는 종목명(nameOfIssuer), 신고 금액(value), 보유 수량(sshPrnamt)이 들어 있어요. 이 세 칸이 “무엇을 얼마나 갖고 있나”의 전부예요.
2. 여기서 자주 걸리는 것 네 가지
회사 이름이 여러 개예요. 같은 운용사가 법인을 여럿 두고 각각 신고하기도 해서, 이름으로 찾으면 엉뚱한 법인을 볼 수 있어요. SEC가 부여한 고유 번호인 CIK로 찾는 편이 정확해요.
종목이 티커가 아니라 CUSIP으로 적혀 있어요. CUSIP은 증권마다 붙는 9자리 식별 코드예요. 표에 회사 이름도 함께 있지만 표기가 제각각이라(예: “ALPHABET INC CAP STK CL C”), 내가 아는 티커로 바꾸려면 별도 변환이 필요해요.
금액 단위가 제출자마다 달라요. 규정은 달러 단위로 바뀌었지만 일부 기관은 여전히 천 달러 단위로 신고해요. 그대로 읽으면 총액이 1,000배 작게 보여요. 표의 금액을 보유 수량으로 나눠 “한 주에 얼마”가 나오는지 보면 알 수 있어요 — 주당 1달러가 안 되면 천 달러 단위로 신고한 거예요.
정정 공시가 섞여요. 13F-HR/A는 정정본인데, 그중에는 빠뜨린 종목만 추가로 낸 것도 있어요. 그걸 전체 포트폴리오로 착각하면 “보유 1종목”처럼 보여요. 원본과 합쳐서 봐야 해요.
3. Stocklore에서 보기
위 과정을 매 분기 반복하는 대신 정리된 화면으로 보고 싶다면, 13F 트래커에서 기관을 고르면 돼요. 35곳을 추적하고 있어요.
CUSIP은 티커로 바꿔 두었고, 금액 단위와 정정 공시는 위에서 말한 방식으로 보정해요. 보유 비중, 전 분기 대비 변화(신규·확대·축소), 옵션(풋·콜) 구분도 함께 보여요.
어떤 기관을 왜 넣었는지, 각 기관이 얼마나 소수 종목에 몰아 담는지(상위 10개 비중)도 그 페이지에 적어 두었어요.
읽을 때 주의할 점
- 최대 45일 늦은 자료예요. 분기가 끝나고 45일 안에 내면 되기 때문에, 지금 보는 보유 내역은 이미 바뀌었을 수 있어요.
- 산 것만 보여요. 13F에는 미국 주식을 사서 보유한 것(롱)만 담겨요. 공매도, 채권, 현금, 해외 주식은 신고 대상이 아니라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13F만으로는 그 기관의 전체 그림을 알 수 없어요.
- 옵션은 기초 주식 수로 적혀요. 풋·콜 옵션도 보유로 신고되는데 수량이 실제 주식이 아니라 그 옵션이 걸린 주식 수예요. 주식 보유와 같은 것으로 합치면 오해가 생겨요.
- 따라 사라는 뜻이 아니에요. 기관이 무엇을 샀는지는 사실이지만, 그들이 언제 얼마에 샀는지, 왜 샀는지, 지금도 갖고 있는지는 13F로 알 수 없어요. 이 글과 화면은 정보 제공이지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관련 용어
2026-07-24 기준. 출처: SEC EDGAR 공개 공시. 이 글은 공개 공시와 이 사이트의 기능을 설명하는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