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PER (주가수익비율)

Price-to-Earnings Ratio

주가가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대표 밸류에이션 지표.

쉽게 풀면

가게를 하나 산다고 생각해 볼게요. 그 가게가 1년에 1,000만 원을 번다면, 1억 원에 사는 건 "10년치 이익"을 주고 사는 셈이에요. 이때 PER이 10배예요.

주식도 똑같아요. PER 15배는, 지금 이익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회사가 벌어들이는 주당 이익(EPS)의 15년치 값에 주가가 매겨져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PER은 "이익에 견준 주가의 비쌈/쌈"을 보는 가장 기본적인 잣대예요.

여기서 EPS는 TTM(최근 12개월·Trailing Twelve Months) 기준을 써요. 가장 최근 완료된 4개 분기 이익을 합쳐, 분기마다 들쭉날쭉한 실적을 1년치로 펴서 보는 방식이에요.

무엇을 알 수 있나

PER 하나로 "시장이 이 회사의 이익에 얼마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가"를 읽을 수 있어요. 같은 1만 원을 버는 두 회사라도, 한쪽 PER이 40배고 다른 쪽이 10배라면 시장은 앞쪽의 미래 이익이 훨씬 더 빠르게 커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PER은 단순한 "비쌈/쌈"이 아니라, 그 가격에 이미 녹아 있는 시장의 성장 기대치를 역으로 읽는 도구이기도 해요.

계산식

PER = 현재 주가 ÷ 주당순이익(EPS, TTM)

높으면·낮으면 무슨 뜻일까

PER이 낮으면 이익 대비 주가가 싸다(저평가)고 해석되기도 하지만, 성장이 느리거나 위험이 큰 회사도 낮게 나와요. 반대로 높으면 미래 성장 기대가 크다는 신호일 수도, 단순히 비싸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PER은 업종마다 정상 수준이 크게 달라요(고성장 소프트웨어는 높고, 성숙한 은행·통신은 낮은 게 보통). 그래서 절대 숫자보다 같은 업종 안에서의 상대적 위치가 더 의미 있어요.

혼자 보면 놓치는 것

⚠ 낮은 PER이 항상 저평가는 아니에요. 사업이 쇠퇴 중이라 시장이 미래 이익 감소를 미리 반영해 주가를 떨어뜨린 경우에도 PER은 낮게 찍혀요(이른바 "밸류 트랩"). 그래서 PER이 낮을 땐 ROIC(투하자본이익률)나 매출 추세를 함께 봐, 싼 건지 쇠퇴 중인지 가려보는 게 좋아요.

경기를 많이 타는 업종(반도체·철강 등)에서는 PER이 거꾸로 움직이기도 해요. 이익이 정점일 때 PER이 가장 낮고(곧 이익이 꺾일 거라 주가가 안 오름), 적자 직후 이익이 바닥일 때 PER이 치솟아요. 이런 업종은 PER 한 줄만 보면 오히려 거꾸로 읽기 쉬워요.

PER의 분모인 순이익은 자산 매각 차익이나 일시적 세금 효과 같은 한 번뿐인 항목에 흔들려요. 적자(EPS ≤ 0)면 아예 계산이 무의미하고요. 또 미래 추정 이익을 쓰는 선행(forward) PER과, 지나간 실적을 쓰는 후행(trailing) PER은 값이 다르다는 점도 구분해야 해요(이 사전은 후행 TTM 기준).

같이 보면 좋은 지표

실제 종목에서 보기

Stocklore에서 미국 주식을 검색하면 PER를 비롯한 재무 지표를 섹터 평균과 함께 볼 수 있어요.

Stocklore가 이 지표를 정확히 어떻게 계산하는지(산식·임계값·SEC 출처)는 산출 기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용어 풀이는 정보 제공·참고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